현대건설-도공, 12일 ‘외나무다리’ 승부

입력 2011.02.0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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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연속 여자 프로배구 정규 시즌 1위를 향해 순항 중인 현대건설이 오는 12일 2위인 도로공사와의 경기에 총력을 퍼붓는다.



황현주 현대건설 감독은 9일 흥국생명을 3-1로 물리쳐 시즌 14승(3패)째를 거둔 뒤 "도로공사는 서브가 강한 팀"이라며 "우리의 서브도 약하지 않은 만큼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공략하고 중앙 속공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현대건설과 도로공사(9승5패)의 승차는 3.5경기.



7경기를 남긴 가운데 12일과 28일 두 번이나 맞붙을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모두 이긴다면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일찍 결정할 수 있다는 게 현대건설의 계산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에서 도로공사와 2승2패로 접전을 펼쳐 12일 외나무다리 승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날 낙승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3~4세트에서 고전하다 진땀승을 거둔 황 감독은 "4세트에서 15-21로 뒤져 뒤집기가 쉽지 않았지만 수비 1~2개가 분위기를 바꿨고 오아영의 서브가 잘 들어갔다"면서 "우리가 지닌 강점을 100% 발휘한다면 어느 팀이든 자신 있다"고 말했다.



18점을 몰아 때리고 승리에 앞장선 현대건설 주포 황연주도 "도로공사는 서브는 물론 수비도 좋다. 공격력이 앞선 우리 팀으로서는 부담스러운 존재"라면서도 "더욱 공격적으로 나서겠다. 그날 어느 팀 서브가 효과적으로 통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로막기로만 5점을 올린 ’블로킹 여왕’ 양효진(현대건설)도 "상대 주포 쎄라 파반과 센터진의 속공을 봉쇄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 세트당 평균 블로킹 1개를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졌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노선인 3위를 유지한 흥국생명의 반다이라 마모루 감독은 "현대건설에 이번 시즌에 5연패했지만 오늘처럼 좋은 경기를 펼치면 더욱 조직력이 나아질 것으로 본다"면서 "인삼공사와 GS칼텍스 등 4~5위 팀을 이겨 승수를 쌓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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