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전자랜드 꺾고 ‘단독 선두’ 수성

입력 2011.02.0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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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부산 KT가 24점을 몰아친 박상오를 앞세워 2위 인천 전자랜드를 물리치고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KT는 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전자랜드와 홈 경기에서 86-77로 이겼다.



KT는 전자랜드에만 3연승째를 거두며 전자랜드(26승12패)를 2.5게임차로 멀찍이 밀어내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시즌 전적은 29승10패가 돼 30승 고지를 가장 먼저 눈앞에 뒀다.



반면 4연승을 달렸던 전자랜드는 KT에 덜미를 잡혀 연승이 무산됐고 선두 탈환에도 힘이 빠졌다.



무려 24점을 쓸어담은 KT 박상오는 박빙으로 흐르던 4쿼터에서만 12점을 꽂아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조성민(16점)도 4쿼터에만 10점을 보태 지원포 역할을 톡톡히 했다. 3점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넣은 송영진(10점)도 제몫을 다했다.



4쿼터를 3분여 남기고 조성민의 2점슛으로 74-70으로 앞선 KT는 박상오와 조성민이 나란히 2점씩을 더 보태며 격차를 8점차로 벌려 승기를 쥐었다.



전자랜드는 문태종(12점)이 4쿼터 들어 7점을 넣었지만 잇단 턴오버와 골 가뭄으로 추격세를 살리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서장훈과 허버트 힐이 각각 16점을 넣으며 제 기량을 보였지만 문태종의 부진이 아쉬웠다.



원주 동부는 안방에서 울산 모비스를 76-67로 제압하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



김주성(22점.4어시스트)과 윤호영(24점.4어시스트)이 무려 46점을 합작하며 2연승을 이끌었고, 동부(23승16패)는 서울 삼성(22승16패)을 5위로 밀어내고 선두 싸움에 힘을 냈다.



동부는 3쿼터 중반 윤호영의 2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하고 나서 줄곧 6점차 이상 리드를 지켜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모비스는 10명의 선수가 모두 득점을 기록하며 활발한 공격을 펼쳤지만 아무도 해결사로 나서지 못했다.



팀내 최다 득점도 로렌스 엑페리건의 15점에 불과했다. 양동근은 3점슛 3개가 모두 림을 외면하며 4득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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