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신용카드 소득공제 폐지 반발 확산

입력 2011.02.09 (22:08)

<앵커 멘트>

신용카드 쓰면 연말정산 때 돌려받던 세금, 직장인들에겐 꽤 쏠쏠했죠?

올 연말이면 이 혜택이 폐지될 예정이라, 반발이 거셉니다.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요즘 직장인들은 커피 한 잔을 마셔도 신용카드로 계산을 합니다.

연말정산 때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회사원 박민아 씨도 지난해 신용카드 소득공제로만 25만 원 정도를 돌려받았습니다.

<인터뷰> 박민아(직장인) : "미혼이다 보니까 부양가족이나 그런 혜택이 없기 때문에 신용카드 사용으로 인한 공제 혜택이 많았습니다."

지난해 박 씨처럼 신용카드 공제로 혜택을 본 직장인은 568만 명으로 전체 직장인의 40%에 이릅니다.

이와 관련해 한 시민단체는 올해 말로 신용카드 소득공제가 폐지되면 1조 원이 넘는 세금을 더 내야 한다는 분석까지 내놨습니다.

이러다 보니 온라인에선 신용카드 소득공제 폐지에 반대하는 서명운동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하루 만에 만 명이 서명했습니다.

<인터뷰> 김선택(한국납세자연맹 회장) : "불로소득에 대해 우선적으로 증세를 검토 하고 열심히 일한 근로소득에 대해서는 최후로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가 신용카드 소득공제 혜택을 2년 연장하는 법안을 제출했지만, 정부는 오는 8월 이후에나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어서 이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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