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베데프 “쿠릴열도에 무기 추가 배치”

입력 2011.02.10 (07:11)

수정 2011.02.10 (17:17)

<앵커 멘트>

러시아가 영토 분쟁으로 일본과 갈등을 빚고 있는 쿠릴열도에 대해 강경책을 내놓았습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무기를 추가 배치해 안보를 강화하라고 주문했습니다.

김명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나흘 전, 일본 도쿄에서 '북방 영토의 날' 행사 중 일부 일본인 참가자들이 쿠릴열도를 놓고 분쟁 중인 러시아의 국기를 훼손했습니다.

같은 날 주일 러시아대사관에 총알이 든 우편물도 배달됐습니다.

일본 총리까지 영토 반환 주장을 거들고 나섰습니다.

<인터뷰>간 나오토(일본 총리)

러시아 외무부는 이에대해 성명을 내고 일본 정부가 러시아 국기를 훼손한 책임자들을 수사하고 처벌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어제 국방장관 등을 불러 쿠릴열도에 현대식 무기를 추가 배치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인터뷰>메드베데프(러시아 대통령)

세르듀코프 국방장관은 이달 말까지 쿠릴열도에 추가 배치할 무기를 파악해 보고하기로 했습니다.

러 정부는 쿠릴열도 경비를 담당하는 국경수비대의 병력 증원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한편 러시아 청년단체들은 사흘째 주러 일본대사관 앞에 모여 일본의 쿠릴열도 반환 주장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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