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트위터’로 되찾은 아들

입력 2011.02.10 (07:11)

수정 2011.02.10 (07:27)

<앵커 멘트>

남아선호 사상이 강한 중국에서 남자 아이들을 유괴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최근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웨이보'를 통해 한 실종 어린이가 부모품에 돌아가게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헤어진지 3년.

다시는 못 만날 것 같던 아들이 경찰의 손에 이끌려 눈 앞에 나타납니다.

<인터뷰>펑가오펑(실종어린이 아버지 아빠): "아버지 만났어요, 저를 알아봐요 할아버지라고 불러봐. (아이:할아버지...)"

광둥성 선전에서 휴대전화 가게를 운영하던 펑가오펑씨가 아들과 헤어진 것은 지난 2008년 괴한에게 유괴되면서입니다.

외아들을 읽은 슬픔에 생업도 팽개치고 아들을 찾은지 3년.

지역 언론에 펑씨의 사연이 소개되기도 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웨이보'에 실종어린이 찾아주기 운동이 벌어지면서 펑씨는 극적으로 아들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웨이보를 통해 처음으로 자식을 찾은 펑씨의 사연은 중국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중국 사회에 실종 어린이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한번 일깨우고 있습니다.

이처럼 실종 어린이 문제가 사회문제로 부각되면서 중국 정부는 다음달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이 문제를 다루겠다는 방침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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