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걸이TV 전문 절도단 검거

입력 2011.02.10 (07:11)

수정 2011.02.10 (07:27)

<앵커 멘트>

전국을 돌며 식당과 상점 등의 대형 벽걸이TV만 전문적으로 훔쳐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이 훔친 TV가 백 대가 넘습니다.

양민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적없는 새벽 시간, 천안시내 한 식당가를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남자 2명이 지나갑니다.

잠시 후 커다란 벽걸이TV를 들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천안과 수원, 전주 등 전국 15개 도시의 식당과 상점을 돌며 벽걸이TV를 훔쳐 온 일당 4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녹취>강00 (상습절도 피의자/음성변조): "경비가 없는 데를 하다보니까. (식당과 상점을 골랐습니다.) (벽걸이 TV를 절도)하는 것도 그쪽(장물업자)에서 원했기 때문에"

이들이 훔친 벽걸이TV는 모두 110대, 시가 1억 6천5백만 원에 이릅니다.

이 가운데 45대는 중고 PC 대리점을 운영하는 장 모씨를 통해 처분했습니다.

이들의 절도 행각은 방범용 CCTV에 범행에 사용된 렌터카가 촬영되면서 덜미를 잡혔습니다.

<인터뷰>안문용 (천안서북경찰서 형사과장): "벽걸이TV를 도난당한 장소 주변의 CCTV를 확인해서, 거기서 렌터카를 확인하게 됐습니다."

경찰은 강모 씨 등 3명을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이들이 훔쳐 온 TV를 처분한 장 씨는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처리한 장물에 대해서 매출장부가 기록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추가 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