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3연승 승승장구 ‘선두 추격!’

입력 2011.02.11 (21:31)

수정 2011.02.1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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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원주 동부가 2위 인천 전자랜드를 제물로 3연승을 거두며 선두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동부는 11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전자랜드와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더블더블을 달성한 로드 벤슨(16점ㆍ18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52-49로 이겼다.



3연승을 달성한 동부(24승16패)는 2위 전자랜드(26승13패)와 승차를 1.5경기로 줄여 선두권 추격의 기회를 잡았다.



반면 졸전 끝에 패한 전자랜드는 2연패에 빠지며 이날 30승 고지를 달성한 선두 KT(30승10패)와 승차가 3.5경기로 벌어지고 말았다.



동부도 골을 제대로 못 넣었지만 전자랜드는 단 4명의 선수만 득점했을 정도로 더 못 넣었다.



동부의 2점슛 성공률이 46%에 그친 가운데 전자랜드의 2점슛은 41%의 성공률에 머물렀다. 동부는 15개의 3점슛을 던져 단 1개만 림을 통과할 정도로 최악의 슛 난조를 보여줬다.



이날 전자랜드가 기록한 49점은 이번 시즌 한 경기 최저 득점이었고, 양 팀의 득점을 합친 101점 역시 역대 최소 득점이었을 정도로 졸전이었다.



1쿼터부터 전자랜드를 압박한 동부는 전반을 31-21로 마칠 정도로 치열한 수비전을 펼쳤다.



동부는 윤호영과 벤슨의 골밑 장악을 바탕으로 득점을 쌓았지만 전자랜드는 문태종(13점)-허버트 힐(18점)-서장훈(8점) 공격 트리오가 동부의 찰거머리 수비에 맥을 못추며 3쿼터에서 단 9득점에 머물렀다.



동부 역시 3점슛이 받쳐주지 못하면서 대량 득점에 실패했고, 4쿼터 1분 40초를 남기고 47-48까지 추격을 당하며 위기에 몰렸다.



막판 반격에 나선 전자랜드는 힐의 2점슛으로 49-50까지 쫓아갔지만 종료 11초를 남기고 던진 서장훈의 3점슛이 림을 맴돌다 튀어나오는 불운이 겹치며 끝내 역전에 실패했다.



여유를 찾은 동부는 안재욱이 자유투 2개를 모두 꽂아 3점차 승리를 지켰다.



한편 선두 KT는 모비스와 원정에서 찰스 로드가 무려 30점을 꽂고 리바운드까지 10개를 잡아내는 더블더블 활약 속에 87-81로 승리하며 기분 좋은 2연승을 챙겼다.



KT는 1쿼터에 무려 24점을 뽑았지만 2쿼터에 24점을 내주는 시소게임을 펼치며 40-42로 전반을 내줬지만 3쿼터에서 로드가 덩크슛 3개를 포함해 12점을 뽑고, 조성민이 자유투 7개를 포함해 9점을 보태 전세를 뒤집었다.



KT는 4쿼터에서 모비스의 치열한 추격에 애를 먹었지만 로드와 조성민이 14점을 합작하며 모비스의 막판 추격을 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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