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서울의 한 주택에서 12년 된 것으로 추정되는 5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집을 나간 이 여성의 남편을 찾고 있습니다.
김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주택가.
지난 12일 밤, 비닐에 싸인 50대 여성의 시신이 들어 있는 상자가 단칸방 한 구석에서 발견됐습니다.
이 집에 살고 있던 20살 여성 이모 씨는 이삿짐을 옮기던 도중 상자를 열었다가, 시신이 든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발견된 시신에 대해 경찰이 유전자 감식을 벌인 결과, 이 씨의 어머니 50살 윤모씨로 확인됐습니다.
시신은 12년 정도 된 것으로 추정됐고, 얼굴 등에서 외상이 발견됐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일반 박스 같은 데다가 테이프로 봉해 놓 은 거죠. 이게 안 움직이니까 터질 일은 없었을 것 같던데요?”
경찰은 윤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남편 50살 이모 씨를 찾고 있습니다.
경찰은 윤씨가 실종된 후, 남편 이씨가 가출했으며, 그 뒤로 한 달에 한 번 정도 집에 찾아왔다는 딸의 진술을 바탕으로 이 씨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