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0연패 속 동계체전 폐막

입력 2011.02.18 (16:59)

동계올림픽 유치 추진 강원 2위..서울은 3위로 처져

국내 최대의 겨울 스포츠 축제인 제92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경기도의 10연패로 나흘 열전의 막을 내렸다.

경기도는 대회 마지막 날인 18일까지 금메달 84개, 은메달 79개, 동메달 74개를 따내면서 종합점수 1천320점을 기록해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도는 2002년 서울의 패권을 무너뜨리며 시작한 동계체전 연패(連覇)행진을 무려 10회로 늘렸다.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추진하는 강원도는 종합점수 1천41.5점을 쌓아 강력한 라이벌인 서울(908.5점)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그 뒤로는 전북(624점)·부산(485점)·대구(379.5점)·경북(296.5점)·전남(274점)·충북(221.5점)·광주(205.5점)·인천(199점)·충남(122점)·대전(106점)·경남(81점)·울산(79점) 순이다.

동계체전 최우수선수로는 여자 일반부 알파인 스키에서 슈퍼대회전과 대회전, 회전, 복합을 석권해 4관왕에 오른 김선주(26·경기도스키협회)가 선정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6관왕 1명, 4관왕 5명, 3관왕 18명, 2관왕 45명 등 다관왕 69명이 배출됐다.

김고은(12·전북 안성초)은 여자 초등부 크로스컨트리와 바이애슬론에서 금메달을 무려 6개나 따내면서 역대 동계체전 최다관왕이 됐다.

한국기록은 한 차례도 경신되지 않은 가운데 대회 신기록은 스피드스케이팅에서 23개, 쇼트트랙에서 3개 나왔다.

스피드 빙상의 베테랑 이규혁(33·서울시청)은 남자 일반부 500m와 1,000m에서, 여자 스피드의 간판 이상화(22·한국체대)는 여자 대학부 500m에서 대회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기흥 대한체육회 전국체육대회위원회 위원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동계올림픽 후보지 실사가 진행돼 모두가 신경이 곤두선 가운데서도 이번 체전이 우수선수 기량 점검과 기대주 발굴이라는 근본 취지대로 잘 치러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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