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새 풍속도 ‘트위터에 몸 단다’

입력 2011.02.21 (07:11)

<앵커 멘트>

스마트폰 보급이 늘면서 140자 이하 단문 블로그인 트위터가 정치권에 새 풍속도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정치에 무관심한 젊은 세대에게도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어서 내년 선거를 앞둔 정치권에 트위터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설 직후 "작심삼일 열 번이면 결심을 이룰 것"이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곧바로 수많은 트윗 댓글이 붙었습니다.

이재오 특임장관이 남긴 '다윗과 골리앗' 발언은 박 전 대표와 자신을 비유하는 발언으로 해석돼 큰 파장이 일었습니다.

정치인과 국민간에 즉각적인 소통이 이뤄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정치인의 트위터가 사회적으로 큰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트위터에 매달리는 국회의원들도 크게 늘었습니다.

<인터뷰>진성호(한나라당 국회의원) : "지역 유권자들을 직접 만나서 악수하듯이 트윗이나 페이스북을 통해 소통하지 않으면 국회의원들은 존립기반이 급격히 무너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인들 중에는 자신의 메시지를 받아보는 일반인, 팔로우어가 이미 10만 명을 넘긴 사람도 있습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입법 작업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전병헌(민주당 국회의원) : "트위터 공간내에서 소셜미디어 내에서 표현의 자유가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보장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장치가 준비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교적 정치에 무관심한 젊은이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정치인들의 트위터 열풍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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