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직원 인니 특사단 숙소 잠입”

입력 2011.02.21 (22:07)

<앵커 멘트>

얼마 전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에 잠입했던 3인조 괴한... 저희는 전문 스파이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었죠.

그 사람들이 국정원 소속이라는 발언들이 잇따르고 있는데... 국정원은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먼저,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단 숙소에 괴한들이 침입한 사건에 국정원 직원들이 연루됐다고, 여권의 한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들이 수집하려던 정보는 국산 고등훈련기인 T 50 등 방산 관련 정보였다"며, "단순 정보를 취득하려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도네시아 특사단도 당시, 이들이 방산 분야 정보를 노렸다고 보고, 국방부와 대응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잠입 사건에 기무사 등 군 당국은 연루되지 않았음을 확인했으며 당시에도 인도네시아 측에 이같은 점이 설명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의혹을 받고 있는 국정원은 "현 단계에서는 공표할 내용이 없다며"며 공개적인 입장 발표를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일부 공보 분야 실무자 등의 입을 빌어 "현재로서는 국정원 직원이 연루됐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게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산업 스파이 사건의 경우, 통상적으로 정보기관은 대응하지 않는다는 관례가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새로운 증거가 드러나지 않을 경우 최종적인 사실관계 규명이 늦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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