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리비아에 신속대응팀 급파

입력 2011.02.21 (22:07)

<앵커 멘트>



정부는 즉각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일단 정부 신속 대응팀을 파견하고 사태가 더 악화되면 특별수송기 파견까지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지난달 건설현장 피습 사건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지난번 피습이 리비아 주택 정책에 대해 불만을 품은 주민들의 행위였다면 이번 피습은 반정부 시위대와 섞여 사실상 폭도화 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백주현(외교부 재외동포영사국장) : "현장에 약 500여명의 폭도가 된 군중이 난입해서 상당시간 대치를 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재외공관장회의 차 귀국해 있던 조대식 리비아 대사를 급거 복귀시키는 한편 정부 신속대응팀을 급파하기로 했습니다.



이와함께 상황이 더 악화될 경우를 대비해 지난번 이집트 사태처럼 교민 수송을 위한 특별 항공대책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건설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을 위해 현지에서 가장 안전한 건설 현장 캠프를 일단 대피소로 지정해 상황을 봐가며 이주시킨다는 방침입니다.



<녹취> 남상규 참사관(주 리비아 대사관) : "일부는 지금 캠프로 가시는 분도 계시고 좀 더 상황을 보고 있어요."



정부는 현재 리비아를 여행경보 3단계인 여행 제한 구역으로 설정해놓고, 리비아 사태 진전 상황에 따라 단계를 격상해 대응하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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