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현재 인도네시아는 고등 훈련기 도입을 앞두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일이 현안인 방위산업 수출 협상에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산 고등훈련기 수출 건은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 간 방위산업 협력의 최대 현안입니다.
인도네시아 측이 조만간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를 정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T-50과 러시아의 야크 130이 치열하게 다투고 있습니다.
대당 가격이 2백40억 원에 이르는 국산 고등훈련기 T-50은 올해 우리나라 전체 방산 수출 목표의 1/4을 차지하는 전략 품목 가운데 하나입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다음달 감찰위원회를 열어 고등 훈련기 도입 사업의 공정한 진행 여부와 평가방법 등을 점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어떤 형태로든 이번 숙소 침입 사건도 다뤄질 것이란 관측입니다.
이미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가 외교부를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조병제(외교통상부 대변인) :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해 줄 것을 우리측에 요청해 왔고, 우리 측에서는 확인되는 대로 인도네시아 측에 알려주기로 했습니다."
정부 내에서는 다만, 특사단이 기분 좋게 한국을 떠나 외교적 파장이 확대될 것 같지는 않다는 희망적인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정확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며 국회 정보위 소집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