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포항 40여 일째 결빙…물류 차질

입력 2011.02.21 (22:07)

<앵커 멘트>

날이 좀 풀렸습니다만, 북한의 강, 바다 곳곳엔 '혹한'이 할퀸 상처가 남아 있습니다.

위성영상을 보니 대동강 하류 남포항은 40일이 넘게 꽁꽁 얼어 붙었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동강 물이 풀린다는 우수가 지났지만 북한의 서해안은 여전히 얼음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바다얼음에 갇힌 섬지역을 오가는데 헬기가 동원되고 있습니다.

<녹취> "서해안의 바다가 얼어붙은 것과 관련하여 어린이들에게 수여할 선물 당과류를 비행기로 쏘도록 ..."

평양시내를 가로지르는 대동강도 여전히 얼음으로 덮혔습니다.

이달 초엔 사람이 걸어서 지나갈 정도였습니다.

오늘 촬영한 한반도 위성영상입니다.

압록강하구에서부터 청천강, 대동강까지의 바닷물이 여전히 얼어있습니다.

지난달보다는 면적이 크게 줄었지만, 해안선 부근은 두꺼운 흰색 얼음으로 뒤덮여있습니다.

주요 항구도 얼음에 갇혔습니다.

지난달 이후 계속된 결빙으로 북한의 대표 물류항인 남포항은 40여일째 선박출입이 어려울 정돕니다.

북한에도 26년 만의 혹한이 몰아쳤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은정 (박사/기상청 한반도기상기후팀) : "이달 들어 기온이 점차 예년보다 높아졌지만 지난달까지 워낙 기온이 낮았기때문에 바다 얼음이 녹는 시기도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해상 물류수송에까지 차질을 빚은 이례적인 결빙은 다음달이 되야 녹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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