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소말리아 해적이 국내로 압송된지 석달하고도 20여일만에, 재판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국내외 언론도 뜨거운 취재 경쟁을 펼쳤습니다.
이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링스헬기의 공격을 시작으로 해군 UDT 대원들의 한치 오차 없는 아덴만 여명작전.
생포된 소말리아 해적 5명 가운데 4명이 오늘, 국내 압송 후 석 달 20여 일 만에 법정에 출두했습니다.
표정은 잔뜩 굳어 있었습니다.
아랍권의 알자지라 방송 등 국내외 주요 언론사들이 다수의 취재진을 파견함으로써 이번 재판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해리포셋(알자지라방송 아시아특파원) : "한국에서 해적재판은 처음이기 때문에 어떻게 재판이 진행되고 어떻게 보도 되는지 보기 위해 왔다."
일반인들의 방청 신청도 줄을 이었습니다.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되는 이번 재판에는 부산시민 12명이 배심원으로 참여해 재판부에 형량을 권고하게 됩니다.
첫날부터 검찰과 변호인단은 해상강도 살인미수 등 핵심 혐의에 대해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인터뷰>전지환(부산지방법원 공보판사) : "재판 전 과정을 한국어,영어,소말리아어로 이중 통역절차 거쳐야 해 어려움 많다."
오는 27일 1심 선고를 하게 될 이번 재판에서는 석해균 선장에 총을 쏜 혐의를 받고 있는 마호메드 아라이에 대한 혐의 입증이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생포된 해적에 대한 재판은 전 세계적 으로도 이번이 네번째입니다.
따라서 재판이 끝날 때까지 많은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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