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케이블방송 아나운서 투신 자살

입력 2011.05.23 (22:09)

수정 2011.05.23 (22:20)

<앵커 멘트>



프로야구 선수와 스캔들에 휩싸였던 스포츠 케이블방송 아나운서 송 모 씨가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숨졌습니다.



송 씨는 지난 7일 트위터에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썼었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스포츠 케이블방송 아나운서 송모씨가 자신이 살던 19층 오피스텔에서 스스로 뛰어내렸습니다.



송씨는 발견 즉시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녹취> 목격자 : "철골 떨어지는 소리처럼. 공사현장에서 떨어지는 소리처럼. 아주 그냥 퍽 하니… 무슨 사고가 났나 했지. 사람이 이불 쓰고 떨어졌어."



송씨는 지난 7일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서 도중하차했습니다.



이후 한 프로야구 선수와의 열애설이 불거지면서 인터넷과 트위터에서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습니다.



송씨는 연애 문제 등 자신의 심경을 적어 올린 글들이 악의적인 억측과 소문으로 확대 재생산되면서 많이 괴로워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송 아나운서가 남긴 유서가 있는지 찾는 등 자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곽정기(서초경찰서 형사과장) : "컴퓨터 있지 않습니까. 그 증거는 확보는 했습니다. 그걸 분석을 의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트위터와 인터넷 등을 통한 개인 사생활에 대한 과도한 관심이 결국 비극을 불러온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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