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다음 소식입니다.
중국 고속철이 대형 참사를 일으켰습니다.
벼락을 맞고 멈춰선 열차를 뒤따르던 열차가 추돌해 승객 35명이 숨지고 2백명 넘게 다쳤습니다.
먼저 손관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가도로 난간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린 열차가 사고의 긴박함을 말해줍니다.
추락한 열차 동체는 종잇장처럼 구져졌고, 들이받힌 열차 후미는 완전히 찌그러져 대형 참사가 났음을 보여줍니다.
추돌 사고가 난 현장은 공교롭게도 30미터 높이나 되는 고가부분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추돌한 열차의 차량 넉대가 그대로 추락하면서 피해를 키웠습니다.
<인터뷰> 위선생 : "곧 원저우 남역에 도착하니 승객분들 주의하세요"라고 방송했어요. 말이 끝난지 1분도 채 안돼 "꽝'하는 소리와 함께 들이받혔어요."
현재까지 35명이 숨지고 210명이 넘는 사람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참사의 비극은 악천후로부터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큰 비가 왔었죠.그 때 벼락이 친 이후에 열차가 멈춰섰어요."
그러나 뒤따르던 베이징 발 푸조우행 열차가 정차된 열차를 발견하지 못하면서 그대로 들이받고 만 것입니다.
사고 이후 국무원의 쟝더장 부총리까지 내려와 구호와 사후 수습을 지휘하는 등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지만 대형 참사에 곤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중국 원저우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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