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결승전의 박태환 선수는 오늘 오전 예선 때의 그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예선전의 부진이 작전 아니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예선전때의 부진은 전략이나 다름없었습니다.
박태환은 쑨양과 비더만의 견제를 피해, 중심이 아닌, 2번이나 7번 레인을 노렸습니다.
의도는 약간 빗나가 1번 레인을 배정받았지만, 예선에선 힘을 뺄 필요가 없다는 박태환 특유의 전략은 이번에도 맞아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쑨양 : "박태환이 예선전때 힘을 아낀 거 같다. 결선때 보면 알 것이다."
광저우 아시안게임때도 예선 성적은 5위.
하지만, 여유가 넘쳤던 박태환은 결국 중국의 쑨양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박태환은 이번에도 진정한 실력을 결승에서 폭발시켰습니다.
초반부터 과감한 스퍼트로 선두로 치고 나갔고 끝까지 뒤쳐지지 않는 역주로 전략적인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2년전 로마세계선수권 노메달의 충격을 씻은 완벽한 부활이였습니다.
주종목인 400미터를 석권한 박태환은 내일부터 200M에 출전합니다.
내일 200M 준결승에 이어, 모레 열릴 결승전에서 대회 2관왕에 도전합니다.
박태환의 오는 목요일,남자 100M 결승전에서 마지막 도전을 펼칩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