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범, 범행 시인…“2009년부터 계획”

입력 2011.07.24 (21:51)

<앵커 멘트>

이 끔찍한 대량살상을 일으킨 범인은 현장에서 체포돼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적어도 2009년부터 범행을 준비해온 것으로 보입니다.

함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힌 테러 용의자 브레이빅이 범행을 시인했다고 변호사가 전했습니다.

<녹취> 리페스타드('브레이빅'의 변호사)

잔혹함을 인정한 것은 어린 학생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하고 확인 사살까지 한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잔혹함은 범행을 예고한 듯 보이는 '유럽인 독립선언'으로 이름붙인 장문의 성명서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공격을 하기로 결정했으면 최대한 사람을 많이 죽일수록 좋다'고 썼습니다.

또 십자군을 언급하며 무기를 들고 이슬람에 맞서 싸울 것을 촉구하는 등 기독교 근본주의자로서 이슬람에 대한 적개심을 공공연히 드러냈습니다.

자신을 과시하려는 듯 총을 들거나 군복을 입은 사진들도 여러 장 성명서에 게재했습니다.

노르웨이 사상 최악의 연쇄 테러범으로 지목된 브레이빅은 자신이 2차 세계대전 이후 목격된 가장 거대한 괴물로 기록될 것이라는 글도 남겼습니다.

경찰은 브레이빅이 여러 차례에 걸쳐 이슬람과 다문화주의를 비난하는 글과 동영상을 게재해 왔다며 적어도 2009년 겨울부터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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