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참극이 일어난 노르웨이의 평화로운 마을,
순드볼렌 지역은 지금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희생자 대부분이 10대 청소년들이라 더 안타깝습니다.
현지에서 이충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슬로 인근, 호숫가의 조용한 마을이 충격에 빠졌습니다.
80여 명이 희생된 총격 현장에서 가까스로 살아나온 학생들은 끔찍한 악몽에 치를 떨었습니다.
<인터뷰>엘리세(생존 학생) : "그를 멀리서 발견하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도망가기 시작했어요."
우토야 섬 주변엔 실종자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희생자 대부분이 14살에서 19살 사이의 청소년들.
용의자는 배를 타고 달아나거나 심지어 물에 뛰어들어 헤엄치는 청소년들에게도 총을 쏘아댔습니다.
유가족들이 속속 모이고 사고 대책 본부가 차려졌지만, 주민들은 평화롭던 마을에 찾아온 비극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
<인터뷰>인냐 볼그(주민) : " 바로 우리 이웃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다니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이에요."
노르웨이 전역에 조기가 내걸리고 추모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열린 사회, 안전한 나라를 자랑하던 '노벨 평화상의 나라'가 지금 깊은 슬픔에 빠졌습니다.
노르웨이 순드볼렌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