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통일부가 오늘 북한에 남북 당국간 금강산 관광 실무회담을 제안했습니다.
통일부는 또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민간단체의 대북 밀가루 지원을 승인했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일부는 오늘 북한에 금강산 관광 사업과 관련한 당면 문제들을 협의하기 위해 오는 29일 금강산에서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이런 내용의 통지문을 오늘 오전 통일부 교류협력국 명의로 해 북한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 앞으로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실무 회담의 급은 북측의 반응을 봐가며 결정해 나갈 것'이며 '의제는 사업자들의 재산권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되 협의과정에서 관광객 신변안전보장과 같은 당면 문제들도 협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통일부는 또 민간단체인 민화협과 천주교가 각각 신청한 대북 밀가루 지원과 방북 신청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국내 민간단체의 대북 밀가루 지원을 승인한 것은 지난해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8개월 만입니다.
이에 따라 민화협은 내일 밀가루 300톤을 육로를 통해 황해도 사리원시 탁아소와 유치원, 소아병원에, 천주교는 오는 28일 밀가루 100톤을 북한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통일부는 민간단체의 대북 지원 밀가루 반출에 대해 앞으로도 분배 투명성이 보장되는 기준을 충족한다면 계속 허용할 뜻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