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휴가철엔 아무래도 마음 들뜬 상태에서 낯선 길 운전할 일이 많죠.
보험 사기꾼들이 바로 그 점을 노리고 있습니다.
김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들뜬 기분에 떠나는 휴가길, 자동차 보험사기단의 범행 대상이 되기 쉽습니다.
좁은 골목길 빵가게 앞, 빵을 고르는 척 하던 남성이 차가 움직이기 시작하자 재빠르게 오른발을 차 앞으로 들이밀었다 빼냅니다.
운전자는 영락없이 자신이 가해자라고 생각하게 마련, 전형적인 보험사기 수법입니다.
이영확씨도 비슷한 일을 겪었습니다.
<인터뷰>이영확(서울시 창동) : "신고하겠다고 했더니 괜찮다고 그러더라구요. 파스값 하게 돈을 달라 해서 이건 줘서는 안되겠구나..."
고가에서 내려 급차선 변경을 하는 앞차를 고의로 들이받습니다.
실선을 넘는 등 부주의하게 차선 변경을 하는 차량을 들이받는 이 보험사기는 모두 같은 사람이 저질렀습니다.
아예 촬영용 블랙박스까지 갖췄습니다.
일방통행로 역주행이나 불법유턴 등 법규 위반 차량을 고의로 충돌하는 사고도 흔합니다.
<인터뷰>이종욱(보험조사실장) : "휴가철 운전은 대부분 초행길로 도로 여건이나 신호 체계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운전을 하게 돼 보험 사기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자동차 보험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교통법규를 지키고 안전운전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