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 오류’ 학생 석차·등급 수정…학교 혼란

입력 2011.07.25 (22:03)

<앵커 멘트>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나이스의 오류로 잘못 처리된 고등학생 2만9천 명의 1학기 성적에 대한 수정 작업이 오늘 일선 학교에서 일제히 이뤄졌습니다.



유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학이지만 성적처리 담당 교사가 긴급히 출근했습니다.



학생들의 성적을 다시 산출하기 위해섭니다.



이 고등학교의 경우 모두 28명의 석차가 뒤바뀌었습니다.



<녹취>이신애(성적처리 담당 교사) : "석차가 동점자 처리규정에 의해서 159등, 160등이었는데, 재채점한 결과 160등, 159등으로 석차가 바뀌었고요."



전국적으로 고등학생 2만 9천여 명의 석차가 바뀌었고, 2천4백여 명은 등급까지 바뀌었습니다.



등급이 바뀌어 수시 지원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는 고3 학생은 659명입니다.



<인터뷰>박영갑(경복고 3학년 부장교사) : "우리 3학년들은 성적에 아주 민감합니다. (성적이) 많이 비슷비슷한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성적에 문제가 생기면 상당히 큰..(문제가 벌어집니다)"



학교 측은 무엇보다 시스템 오류로 등급이 떨어져 혼란을 겪게 된 학생들을 이해시켜야 하는 난처한 상황입니다.



성적처리 오류는 개발업체 삼성 SDS가 동점자 석차를 가려주는 프로그램을 잘못 설계해 생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대한 관리책임을 지고 천세영 교육학술정보원장이 오늘 사퇴의사를 밝혔습니다.



시스템엔 매 학기마다 새로운 기능들이 추가되는 만큼 2학기에는 성적 오류 사태가 빚어지지 않도록 교과부는 방학 동안에 나이스를 전면적으로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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