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공과금 전산납부 장애…민원인 불편

입력 2011.07.26 (07:04)

수정 2011.07.26 (07:53)

<앵커 멘트>

어제는 월말인데다, 부가가치세 납부 마감까지 겹쳐 부가세를 비롯해 각종 세금과 공과금을 납부하신 분들 많으셨을 텐데요.

그런데 오후 들어 이 같은 지로결제 업무를 서비스하는 금융결제원 서버에 장애가 생겨, 전국의 납부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영업자와 법인의 상반기 부가가치세 납부 마감 날, 북적여야 할 세무서 창구가 한산하기만 합니다.

<현장음>"금융결제원 전산장애로 인한 신용카드 수납업무의 중단으로..."

현금이 부족해 신용카드로 세금을 내려던 사람들이 전산 장애로 일을 볼 수 없게 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윤영자 (자영업자):"빨리 빨리 해결해줘야 하는데 해결안해주니까요. 만약에 우리가 세금을 안냈어봐요. 압류한다 뭐한다..."

이곳에서 전산 복구를 기다리던 수십명의 납세자들은 다시 방문하라는 얘기만 듣고 발길을 돌려야했습니다.

문제가 생긴 건 오후 2시 반쯤, 지로 고지서 내역을 국세청 등 해당 기관으로부터 확인해 결제 업무를 처리하는 금융결제원 서버가 갑자기 먹통이 된 겁니다.

이 때문에 부가세뿐 아니라, 지방세와 각종 공과금 등의 지로 결제가 전국적으로 3시간 넘게 마비됐습니다.

<녹취>금융결제원 관계자:"(장애서버가) 대외기관과 맞물려있는 서버거든요. 그런데 원인을 빨리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세청은 어제 부가세를 내지 못한 납세자를 위해 납부 기한을 서버정상화 다음날까지 연장했습니다.

KBS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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