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최장 파업…노사 팽팽

입력 2011.07.26 (07:04)

수정 2011.07.26 (07:53)

<앵커 멘트>

SC 제일은행 노조 파업이 오늘로 30일째를 맞았습니다.

은행권에서 이뤄진 파업으론 역대 가장 긴 파업인데, 언제까지 계속되는 걸까요.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파업으로 문을 닫은 SC 제일은행의 한 지점.

닫힌 은행창구 대신 자동화기기 앞이 북적입니다.

<녹취> "이렇게 하면 어떡하는 거야? 국민들을 아주 그냥 골탕을 먹이는구만."

문을 연 점포는 밀려드는 고객들로 혼잡스럽습니다.

<인터뷰> 정연철(신길동):"빨리 타협점을 봐가지고 그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협상 테이블에 같이 나와서 하면 좋겠다는 생각은 드네요."

파업기간 동안 제일은행에서는 모두 7천억 원가량의 예금이 빠져나갔습니다.

장기 파업을 유발한 최대 쟁점은 업무 성과에 따라 연봉에 차등을 두는 성과연봉제 도입 문젭니다.

<인터뷰>리처드 힐 (SC제일은행장):"세부적인 조건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조율해야 합니다."

<인터뷰>김재율 (SC제일은행지부 위원장):"시행을 전제로 한다는 것은 TFT 구성을 사실상 은행측이 거부한 거나 마찬가집니다."

법정 퇴직금에 최대 2년치 급여를 추가하는 명예퇴직제도에 대해서도 노사 입장이 맞서고 있고, 현재 지점장급에만 적용되는 저성과자 관리제도의 전직원 확대 문제도 타결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노사 양측 모두 파업 장기화에 대해 큰 부담을 갖고있어 이번 주 안에 협상의 중대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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