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취업난은 여전히 심각한데 중소기업들, 특히 지방에 자리 잡은 업체들은 사람 구하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취업준비생들이 대기업만 고집할 게 아니라, 내가 사는 지역의 알짜 기업들을 찾아보면 어떨까요?
이소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휴가철, 학생들이 찾은 곳은 산이나 바다가 아닌 자동차 부품공장입니다.
대기업 못지않은 첨단 생산설비를 자랑합니다.
출퇴근 방법부터 선후배 군기까지, 면접에선 하기 힘든 질문도 거침이 없습니다.
<인터뷰> 심미혜(가톨릭대학 주거소비자학과 4학년):"연봉이나 이런 것도 관심이 많이 가고, (연구소 취업하려면)대학원을 진학해야 하는지 그런 것도 많이 궁금하고..."
방학을 맞아 전국 100개 대학의 학생 300명이 내 고장의 우수기업을 보고 느끼는 기회를 잡았습니다.
대기업 채용정보만 뒤졌던 시간이 아까울 정도입니다.
<인터뷰>이태현(한밭대 전기공학과 3학년):"앞으로 열심히 더 공부해서 된다면 꼭 오고 싶어요. 이렇게 뛰어난 기술력 가진 회사가 집 가까운 곳에 있고, 대전에도 이런 곳이 있구나..."
인재난을 겪던 중소기업들도 숨통을 틔울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이중환(분석기기 생산업체 대표):"모든 사람들이 대기업 가는 것을 장려하고 있단 말입니다. (학생들이) 앞으로 한국 사회를 짊어지고 갈 기업들의 실상을 보고 느끼고, 감동받기를 바랍니다."
대기업 좁은 문만 바라보기보다 작지만 강한 기업을 선택하는 게 오히려 알짜를 고르는 비결이 될 수 있습니다.
KBS 이소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