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멸종위기종인 맹꽁이는 주로 장마철에 산란해 부화하는데요.
어젯밤 부화한 맹꽁이들의 대이동이 펼쳐졌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로가 턱 아래에 맹꽁이들이 모여있습니다.
모두 부화한지 2~3일밖에 안된 맹꽁이들입니다.
야행성인 맹꽁이들이 밤사이 서식지로 대이동을 시작한 겁니다.
<인터뷰>이상영(관동대 교수):"뒷다리가 나오고 앞다리가 나오면 그때부터 아가미 호흡에서 허파호흡으로 바뀌게 되고허파호흡을 하게되면 육지로 상륙을 해서 보금자리로..."
산란지인 물웅덩이에서 서식지인 숲으로 이동하기 위해 도로를 건너온 맹꽁이들.
도로를 건너다 차에 깔리는 일도 허다합니다.
게다가 생태통로가 없어 턱에 가로막힌 맹꽁이들은 움직이지를 못합니다.
때문에 자원봉사자들이 나서 맹꽁이의 이동을 도왔습니다.
<인터뷰>최원호(경기도 하남시 신장동):"(맹꽁이들이)점프를 잘 못해요. 그래서 이런 벽이 있는데 저기까지 가야되는데 못가니까 저희가 직접 넘겨주는거예요."
<인터뷰>강성주(환경하남의제21 사무국장):"건널목이 있는 것처럼 도로만 살짝 돌만 낮춰놓으면 되는데 이정도 배려가 없다보니까 이런일이 벌어지는거죠."
멸종위기종 2급 맹꽁이. 맹꽁이를 지키기 위한 작은배려가 절실합니다.
KBS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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