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금까지는 축산폐수를 바다에 버리는 게 가능했는데 내년부터는 이게 전면 금지됩니다.
축산폐수 처리문제가 발등의 불인데요.
축산분뇨로 대체 에너지를 만드는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축사 곳곳에 처리하지 못한 축산분뇨가 가득 쌓였습니다.
내년으로 다가온 정부의 축산 폐수 해양 투기 금지에 반발해 업체들이 수거를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한우 농장은 가축 분뇨가 오히려 모자랍니다.
소의 분뇨를 고체 연료로 바꿔주는 재활용 장치를 이용해 석탄처럼 난방 연료로 쓰기 때문입니다.
이 농장에서 생산되는 '축분 연료'가 1년에 70여 톤.
등유로 따지면 3천만 원어치가 넘습니다.
<인터뷰> 황태성(축산 농민) : "저희 살림집하고, 화훼단지에 주고 있습니다. 지금 때고 있습니다만 열효율이 굉장히 좋습니다."
농진청에서는 돼지 분뇨에서 나오는 매탄 가스로 전기를 만드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돼지분뇨 1톤이면, 30가구가 하루 동안 쓸 수 있는 전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전기를 생산하고 남은 분뇨는 친환경 액비를 만듭니다.
<인터뷰> 김재환(농진청 축산과학원) : "경제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과 여기서 생산되는 퇴비나 액비로 맞춤 액비를 만드는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바다에 버려져 온 축산 폐수는 연간 백만 톤 이상.
'재활용'이 '축산 폐수 대란'을 막을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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