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도심 한복판에 있는 공구가게에서 무허가로 '가스'를 충전하다 폭발사고가 났습니다.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김해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무섭게 번지는 좁은 골목 안.
한 남성이 옷을 불에 그슬린 채 다급하게 뛰어나옵니다.
나오기가 무섭게 굉음과 함께 가스통이 폭발하고, 화염은 앞 가게까지 휩씁니다.
요란한 가스 새는 소리에 이어진 수차례의 추가 폭발은 결국, 가게 지붕까지 뚫고 도심 하늘을 까만 연기와 불길로 메웠습니다.
<인터뷰> 장현섭(목격자) : "뻥 소리가 수십 차례 나면서 불기둥 솟고 사람들이 아수라장 돼서 대피하고."
오늘 오전 서울 황학동의 한 공구 가게에서 가스가 폭발하면서 주인 69살 최 모씨와 지나가던 행인 두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폭발 당시 현장에서 지붕을 뚫고 옆 골목까지 튀어나온 가스통입니다.
폭발의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공구 가게에서 무허가로 가스 충전을 해 주다 폭발한 것입니다.
<녹취> 한국가스안전공사 관계자 : "(이곳은 가스를) 아예 팔 수가 없는 거죠. 만약에 팔면은 저희가 당연히 파악했을 거고 고런 과정이 없었던 거죠."
경찰은 가게 주인 최 씨가 가스를 작은 용기에 충전하는 과정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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