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노인 안전사고의 절반 이상은 살고 있는 집 내부에서 발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체 인구의 11%가 65세 이상 고령자인 점을 감안하면, 노인 스스로나 가족 모두, 사고 예방법을 잘 알아두는 게 좋겠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73살 손옥화 할머니, 지난해 다림질을 하다 허리를 다쳐 수술까지 받았습니다.
<인터뷰>손옥화(집 안에서 허리부상 경험) : "일어나려다 삐끗해가지고 아주 꼼짝달싹을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한 2~3일 누워 있었을거야"
소비자원 조사 결과 65세 이상 노인의 안전사고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절반 이상이 집 안에서 발생하는 사고입니다.
미끄러운 화장실이나 마루 바닥 등에서 넘어지면서 다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부상 부위는 머리 손상이 가장 많았고 엉덩이, 손목 순이었습니다.
<인터뷰> 박관규 (교수/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젊은 분들에 비해서 골다공증이 있으시기 때문에 골절의 빈도가 더 높고 뼈가 붙는 것도 더 지연이 되게 됩니다."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해선 미끄럼 방지 처리가 된 깔판이나 안전 손잡이 등 집안 내 안전 시설을 마련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아침 기상 때는 근육을 적응시킨 뒤 천천히 일어서고, 보조기나 지지대를 사용하면 더 좋습니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운동.
운동을 통해 골격계와 근육을 강화시키면 골절 등 각종 부상을 예방할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