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강원도 쪽은 아예 겨울 같습니다. 대관령 스키장은 개장 준비를 하고 있고 산간 마을 주민들은 서둘러 장작을 쌓고 김치도 담갔습니다.
최성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쉴새없이 뿜어져 나오는 눈가루가 새벽 하늘을 하얗게 수놓습니다.
눈송이에 파묻힌 야생화는 벌써 겨울이 온 것인지 어리둥절하기만 합니다.
오늘 아침 대관령 기온이 영하 4도 밑으로 뚝 떨어지면서 스키장 개장 준비를 위해 인공 눈 뿌리기가 시작된 것입니다.
지난해보다 1주일이나 빠른 것입니다.
<인터뷰> 김명래(00스키장 영업팀) : "10월 말에도 개장이 가능한데, 늦어도 11월 초까지는 스키장이 개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개울 옆 갈대밭엔 하얗게 서리가 내려앉았고, 살얼음도 얼었습니다.
성큼 다가온 늦가을 추위에 산간지역은 벌써부터 겨울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마당 한켠에는, 겨우내 땔 장작을 쌓아놓고, 더 추워지기 전에 서둘러 수확한 무로 김장도 담가 놓습니다.
<인터뷰> 강덕점(주민) : "올해는 한 열흘 정도 빨리 추위가 온 것 같아서, 김장을 빨리 하는 편이에요."
시장 상인들도 뚝 떨어진 기온에 장사를 뒤로한 채, 지펴놓은 군불 곁을 떠날 줄 모릅니다.
도로공사도 올 겨울 눈 내리는 시기가 앞당겨진다는 예보에 제설차를 긴급 점검하고 염화칼슘 비축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최성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