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늘 아침에도 어제만큼 기온이 크게 떨어졌지만, 낮부터는 추위가 누그러지겠습니다.
올해는 첫 추위가 일찍 찾아와 단풍이 물드는 속도가 더 빨라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아침 공기도 어제만큼이나 차갑습니다.
대관령은 다시 영하 3도 아래로 떨어졌고, 중부와 남부 내륙 일부 지역은 이틀째 영하권으로 내려갔습니다.
서울의 기온도 5도 아래로 내려가는 등 예년 이맘때보다 5도 정도가 더 낮습니다.
그러나 낮에는 기온이 크게 올라 서울이 19도 등 대부분 지역이 20도 안팎의 예년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당분간 일교차가 큰 예년 수준의 가을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올 가을 첫 추위가 예년보다 일주일 이상 일찍 찾아와 단풍이 더욱 빠른 속도로 남하하고 있습니다.
설악산의 경우, 예년에는 단풍이 든 뒤 절정까지 20일 정도 걸렸지만, 올해는 9일 만에 절정에 달해 관측 이후 가장 빨랐습니다.
하루 20km 정도이던 단풍의 남하 속도가 30km 정도로 빨라졌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부터는 중부지방의 낮은 산과 남부지방에서도 울긋불긋 절정으로 물들어가는 단풍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