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중국의 올 3분기 GDP 성장률이 9.1%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됐습니다.
9%를 넘겨 경착륙에 대한 우려는 일단 불식시켰으나 지난 분기보다 0.4% 넘게 성장률이 떨어진 점이 불안 요소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상하이 손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올 3분기 GDP 성장률은 9.1%로 집계됐습니다.
1분기 9.7%, 2분기 9.5%에 이어 성장세는 둔화되는 양상입니다.
성장세 둔화는 물가상승을 막기 위한 통화긴축 정책, 또 수출주도형 경제를 내수주도형으로 전환하려는 정책여건상 불가피한 측면이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대내외적 악재에도 선방했다면서도 불안한 점이 있다는 것도 밝혔습니다.
<녹취>성라이윈(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 : "물가가 계속 오르고 있는 점,압력 크다. 또 하나는 중소기업들 경영난 악화, 이 두 가지가 새롭게 닥친 어려움이다."
실제 지난 9월 소비자 물가는 6.1% 상승했고, 이 가운데 돼지고기는 43.5% 올랐습니다.
체감 물가는 더 높습니다.
<녹취>순리(수공예품점 운영) : "공급상이 저희에게 주는 물건값이 20~30% 오른 걸 확실하게 느끼고 있죠."
칭화대 국정연구소는 최근 중국의 경제규모가 2010년대 안에 미국을 제치고 2030년에는 미국의 두 배를 넘어설 것이란 장밋빛 전망을 내놨습니다.
그러나 외부에선 중국의 경착륙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여전히 높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