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전남 순천만에서 나오던 가리맛 조개가 첫 시범양식에 들어갔습니다.
인공종묘가 국내 처음으로 생산됐기 때문인데 일본 수출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백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혜의 갯벌로 불리는 전남 순천만 용두 해역입니다.
갯썰매를 탄 어민들이 가리맛조개 인공종묘를 갯벌 곳곳에 나눠 붓고 있습니다.
그동안 자연산 채취에만 의존했지만 가리맛조개의 인공 종묘가 처음으로 생산되면서 시범 양식에 들어간 겁니다.
<인터뷰>김상철(패류종묘 생산업체 대표) : "기생충을 구제할 수 있는 약재가 없었는데 이번에 약재를 개발하면서 대량종묘 생산을 하게 됐습니다."
순천만에서 생산되는 가리맛조개는 순수 재래종으로 채취량 대부분이 일본으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10년사이 채취량이 늘면서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던 터였습니다.
<인터뷰>조주현(박사/해양수산과학원여수지소) : "자원이 날로 감소하고 있는데 이번에 인공종묘 생산 성공을 통해서 어업인들이 체계적으로 양식을 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된데 의의가 있다고."
바다에 뿌려진 종묘가 상품성을 지닌 이런 성패로 자라는 데는 앞으로 2년여의 시간이 걸립니다.
전남 해양수산과학원은 이달 말 종묘 생산 기술을 특허 등록하기로 했습니다.
5월에서 8월사이에 주로 채취되는 순천만 가리맛조개.
양식이 성공해 대량 채취가 가능해지면 어가 소득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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