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재무건전성 악화…양극화 심화

입력 2011.11.11 (13:08)

<앵커 멘트>

1년 전에 비해 우리나라 가계의 재무상태가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자산보다 부채가 더 많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윤 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가계금융조사 자료를 보면 지난 3월말 현재 가구당 평균 부채액은 5천205만원으로 1년 전보다 12.7% 증가했습니다.

반면 가구당 평균 자산보유액은 2억9천765만 원으로 1년 전보다 7.5% 늘어나는데 그쳐 자산보다 부채 증가율이 5.2%포인트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계 부채 가운데 금융부채는 3천597만원으로 69%, 임대보증금은 천608만원으로 31%를 각각 차지했습니다.

자산의 경우엔 금융자산이 6천903만원으로 전체 자산의 23%를 차지했고 부동산은 2억천907만원으로 74%를 차지했습니다.

총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1년전에 비해 2.3%포인트 감소한 반면, 금융자산은 1.9%포인트 늘었습니다.

전체 가구의 총자산 대비 총부채 비율은 자산 증가에 비해 부채 증가율이 커지면서 1년전보다 0.8%포인트 증가한 17.5%로 조사됐습니다.

소득계층별로 총자산 대비 총부채 비율을 보면 소득 하위계층인 1분위 가구가 13.3%로 가장 낮았고 소득 상위계층인 5분위 가구가 18.4%로 가장 높았습니다.

하지만 저축액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소득 하위계층인 1분위와 2분위 가구가 각각 86.5%와 88%로 높은 반면 상위계층인 5분위 가구는 65.3%로 가장 낮았습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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