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결사 항전

입력 2001.09.15 (06:00)

⊙앵커: 이렇게 미국의 공격이 임박할수록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도 결사항전을 다짐하는 등 긴박한 분위기입니다.
반군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도 미국의 이런 보복공격에 대비한 사전 조치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이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의 공격에 대비해 전시체제로 들어간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부는 반군세력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3만여 명의 정규군 가운데 1000여 명의 병력과 탱크와 대포 등 중화기를 동원했습니다.
반군의 기반인 바다크샨 부근의 칼리프간 지역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공격이 시작되면 미군과 함께 정부군을 공격해 타격을 줄 수 있는 반군세력을 제거하기 위한 사전 작전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탈레반 정부는 미국이 공격을 해 올 경우 강력히 보복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이미 정규군에 비상태세를 선포했고, 아프가니스탄 전 지역에 전투기와 탱크 등 중화기도 배치했습니다.
탈레반 최고 지도자 오마르의 대변인은 자위를 위해 어떤 대가도 치를 태세가 돼 있으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보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사업가: 미국의 증거도 없는 불법적인 공격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기자: 탈레반은 또 빈 라덴은 이번 테러의 능력도, 증거도 없다며 신병인도도 할 수 없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파키스탄의 이슬라마드 공항이 폐쇄됐습니다. 폐쇄는 공격용 장비 수송 군용기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였다는 관측이 제기돼 미국의 공격 개시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안팎으로 긴박한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전쟁의 가능성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정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