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타임스, 미 군사 행동 신중 강조

입력 2001.09.15 (06:00)

⊙앵커: 이번에는 국제 뉴스센터 연결해서 미국 테러 대참사와 관련해서 어떤 새로운 소식이 들어왔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조종옥 기자!
⊙기자: 네, 조종옥입니다.
⊙앵커: 미국의 보복공격, 전쟁준비가 활발한데요.
어떤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이 보복 공격을 위한 미국의 협조요청과 관련해 군 수뇌부와 마라톤 회의를 가졌지만 아무런 대처방안도 내놓지 못했다는 소식 들어와 있습니다.
무샤라프 대통령은 육군 사령부에서 7시간 가량 회의를 가졌으나 미군의 파키스탄 영공과 영토 통과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정리하지 못했습니다.
미국에 전폭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는 무샤라프 대통령의 약속이 군 내부와 이슬람 급진세력의 반대로 차질이 빚어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미국의 주요 언론들의 보복공격 신중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LA타임즈가 이번 공격은 일회성 보복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테러리즘 분쇄차원에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이 보복공격을 위한 군사적 작전이 착착 진행 중인 가운데 독일에서는 이슬람계가 개설한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서 미국에 대한 성전, 지하드를 촉구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온라인은 이 웹사이트들이 이슬람 청년들에게 독일어로 무기사용법을 가르치고, 탈레반 정부를 위한 모금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수반과 테네스 이스라엘 외무장관과의 예정됐던 회담이 샤론 이스라엘 총리의 지시로 취소됐다고 이스라엘 공영 라디오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 방송은 샤론 총리가 이 결정을 미국 부시 대통령에게 통보하면서 미국이 사상 초유의 테러공격을 당한 가운데 이 회담이 열리게 되면 이스라엘에 위험이 닥칠 수도 있음을 이유로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줄리아니 뉴욕시장은 희생자 가족과 시민들이 모두 비탄에 잠겨 있는 점을 악용해서 성금을 모금한다면서 사기 행각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하고 그 같은 행위를 하는 사람들은 즉각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줄리아니 시장은 또 언론들이 이번 테러 참사를 다루면서 잘못된 보도가 희생자 가족들에게 극심한 좌절을 불러일으킬 수 있고, 수사과정에도 혼선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확인된 사실을 중심으로 신중한 보도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는 소식 들어왔습니다.
지금까지 국제 뉴스센터에서 KBS뉴스 조종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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