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3명 연쇄 살해

입력 2001.09.15 (06:00)

수정 2023.09.25 (07:37)

⊙앵커: 지난 10일 경기도 부천에서 살인 혐의 등으로 붙잡힌 피의자가 경찰 조사 결과 두 명을 더 숨지게 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여기에는 경찰의 수배자 전단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보도에 송창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경기도 부천시 국왕동 골목길에서 20대 여성을 숨지게 한 혐의로 지난 10일 경찰에 붙잡힌 29살 김 모씨입니다.
씨는 경찰 조사과정에서 지난 7월에도 부녀자 2명을 살해한 혐의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씨는 지난 7월 3일 새벽 서울 돈암동의 37살 윤 모씨의 집에 들어가 400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고 윤 씨와 작은 방에 세들어 사는 26살 이 모씨 등 2명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카드 사용으로 생긴 빚을 갚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피의자: 사업을 하다가 그만 두면서 생긴 빚이 5000만 원 가량 됩니다.
⊙기자: 김 씨는 당초 20대 여성 1명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아왔습니다.
경찰 조사과정에서 김 씨의 추가 범행이 밝혀진 데는 경찰서에서 제작 배포한 수배자 전단의 역할이 컸습니다.
⊙정춘근(경장/부천경찰서): 피의자 조사 중에 성북경찰서 관내에서 발생한 부녀자 살인사건의 수배 전단지와 피의자 인상착의가 똑같아 가지고 이를 추궁했더니 범행 사실을 자백한 것입니다.
⊙기자: 경찰은 김 씨에 대해 강도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 씨가 또 다른 사건과 관련돼 있는지 여부에 대해 계속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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