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동안 잠잠하던 이동전화 시장의 고객 유치 경쟁이 여름이 지나면서 달아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불은 SK텔레콤이 당겼습니다. 송현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통신시장이 비수기라는 여름이 지나면서 이동전화 시장이 다시금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경쟁의 불을 당긴 것은 SK텔레콤의 새 마케팅 전략입니다. SK텔레콤은 조만간 카드사 등과 연합해 새 카드를 만들고 이 카드 적립금으로 구형 단말기를 최신형으로 바꿔주겠다는 계획을 추진 중입니다.
그런데 바로 이 계획을 놓고 보조금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SK텔레콤측은 직접 돈을 줘서 휴대전화를 교체해 주는 게 아니라서 보조금과는 상관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방성제(SK텔레콤 팀장): 포인트를 모아서 변제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동통신사가 현재에 있는 어떤 것에 대해서 추가해서 돈을 더 내는 것이 아니고 기존의 고객에게 드리고 있는 콜플러스를 그대로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보조금으로 볼 수가 없습니다.
⊙기자: 그러나 후발업체들은 이렇게 되면 결과적으로 단말기 비용을 지원하는 셈이라 보조금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유형석(KTF 과장): 포인트로 결제하게 된다면 실제로 공짜 단말기가 출시되는 것과 똑같은 현상이 일어납니다.
그러기 때문에 저희 후발 사업자의 입장에서는 그 부분은 미연에 방지를 해야 되는 부분이고요.
⊙기자: 이제 보조금 여부를 가리는 쉽지 않은 판단은 정부의 몫으로 넘겨졌습니다.
그런데 정보통신부는 실제 마케팅 활동이 이루어져야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간다는 입장이어서 그때까지 제2의 보조금 논란은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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