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성형 40% 할인”…성형 조장하는 병원

입력 2011.11.14 (22:06)

<앵커 멘트>



수능시험이 끝나자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한 이른바 수능성형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수험표를 가져오면 수술비를 할인해준다는 광고까지 나오고 있는데, 피해 사례들이 있다니까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이영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등학교 3학년생인 김 모양은 수능 시험이 끝나자마자 성형 외과를 찾았습니다.



<인터뷰>김OO(고3 수험생) : "대학생 되면 화장도 하고 (성형수술해서) 더 예벼지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일부 병원의 경우 수술 날짜를 잡은 예약자의 20% 정도가 수험생들입니다.



<인터뷰> 이OO(고등학생) : "인터넷 네이버 카페 올린 것 보고 어디서 했다고 해서 듣고 옵니다."



병원들은 성형을 많이 할 수록 할인 폭이 크다며 수험생들을 유혹합니다.



퀵매몰과 입체윤곽, 코성형을 한꺼번에 하면 5백만원 짜리를 3백만원으로 할인해 준다는 광고.



수험생들에게 빠질 수 없는 선물 중에 하나가 성형이라고 부추기는 병원도 있습니다.



하지만 성형 비용을 할인해 준다고 광고하면서 실제로는 전문의가 아닌 사람이 시술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도 최근 수험생들을 상대로한 성형 부작용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남희(한국소비자원 의료피해구제국 팀장) : "쌍꺼풀 라인이 두 겹이 되거나 흉터가 남는 경우 코는 삽입물이 휘거나 돌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인터넷으로 예약할 경우 수술 계약금을 떼먹고 달아나는 피해 사례까지 접수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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