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연평도 포격 도발은 남은 사람들에게 깊은 상처와, 숙제를 남겼습니다.
꼭 1년 전 조국을 지키다 전사한 대한의 아들들을 기리며 국립대전현충원에선 추모식이 엄수됐습니다.
김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일동 묵념"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전사한 고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1주기 추모식.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흩뿌리는 중에도 3천명이 참가해 전사자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군복차림 아들의 영정사진을 바라보며 흐느끼는 유족들.
헌화ㆍ분향하던 서 하사의 아버지는 아들의 이름을 목놓아 부릅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국민의 안전과 나라의 안보를 위협하는 일에는 어떠한 타협도 하지 않고 단호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김황식(국무총리) : "북한의 도발의지를 무력화할 수 있는 확고한 국방태세를 확립해 나가겠습니다."
연평도 평화추모공원에서도 전사 군인들의 흉상과 민간인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비의 제막식이 거행됐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서북도서방위사령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 군이 투철한 정신으로 임하면 북한이 감히 도발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민족의 화합을 위해서라도 북쪽이 공식 사과의 뜻을 밝히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