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겨울하면 하얀 눈 위을 가르며 시원하게 달리는 겨울 스포츠, 스키와 스노보드를 빼놓을 수 없죠.
이제 막 개장한 스키장에는 겨울의 낭만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얀 설원을 가르며 질주하는 모습이 시원스럽습니다.
리듬에 맞춰 춤을 추듯 요리조리 날렵하게 움직입니다.
아직 서툰 솜씨에 넘어지고, 엎어지고, 엉덩방아를 찧기 일쑤입니다.
하지만, 고통은 잠시, 눈밭에 뒹굴어도 즐겁기만 합니다.
<인터뷰> 배은지(경기도 성남시): "작년 설레는 마음이 또다시 설레는 것 같아서 좋고, 재미있게 놀다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포근한 날씨와, 높은 습도 때문에 스키장 개장은 예년보다 1주일가량 늦어졌습니다.
용평과 보광 등 강원지역 8곳에 이어, 오늘 무주 리조트가 문을 열면서 전국 스키장의 절반이 개장했습니다.
기다림이 컸던 만큼 주말을 맞은 스키장에는 형형색색의 스키어와 스노 보더들이 은빛 설원을 가득 메웠습니다.
<인터뷰> 최진석·이소라(경기도 안양시): "보드 타는데 계획이 있겠습니까? 앞으로 전진하면서 넘어지면 넘어지고 구르면 구르고.. 눈하고 같이 살겠습니다."
겨울의 문턱에 접어들면서 스키어와 스노 보더들이 눈부신 설원 위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