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벨기에 등 유럽 재정 위기 국가들의 신용등급 하락이 잇따르면서 국내 금융시장의 위험지표도 다시 불안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정부와 국내 은행들도 위기대응 채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로존 붕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한국의 부도위험을 나타내는 CDS 프리미엄이 다시 치솟았습니다.
유럽재정위기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으로 지난달초 2009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CDS 프리미엄이 이달 들어 다시 오르고 있는 것입니다.
국내 금융시장에서 외국계 자금도 대량으로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주식과 채권시장에서 빠져나간 외국자본은 3조 3천억원.
이가운데 유럽계 이탈 자금은 2조 3천억원이나 됩니다.
<인터뷰> 심재엽(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 : "이탈리아 국채금리가 7% 상향하면서 구제금융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고, 이 점이 글로벌 위험 지표를 올리고 있습니다."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서 정부와 은행들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국내 은행들은 부실채권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대손 준비금을 20% 넘게 늘리기로 했습니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도 각각 이번주 관련 대책회의를 열어 외환 건전성과 은행 유동성을 점검하는 등 위기대응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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