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견·줄타기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입력 2011.11.28 (13:06)

<앵커 멘트>

우리나라 전통무예인 택견과 줄타기 그리고 '한산모시짜기'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됐습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재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고 있는 제6차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에서 '택견'과 '줄타기' 그리고 '한산모시짜기'가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됐습니다.

고구려시대부터 2천 년 동안 명맥이 이어져 내려온 전통무예 '택견'.

택견은 춤추듯 율동적인 동작으로 상대를 제압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부드러운 동작 속에서도 폭발적인 힘을 발휘하며 배려를 가르치는 종목이라는 점에서 그 가치를 평가받고 있습니다.

택견과 함께 등재된 한국의 '줄타기'는 음악이 연주되며, 줄을 타는 줄광대와 땅에 있는 어릿광대 사이의 대화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리의 '줄타기'는 대부분, 줄을 타는 재주에만 중점을 두는 다른 나라의 줄타기와는 달리 음악과 대화가 있는 독창적 종합 예술입니다.

인류무형유산은 무형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유네스코가 도입해 지난 2001년부터 등재가 이뤄졌습니다.

'택견'과 '줄타기' 그리고 '한산모시짜기'의 등재로 우리나라는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 전통가곡 등 모두 14건의 인류무형유산을 갖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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