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자영업자들에 이어 대기업까지 카드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현대차와 KB 국민카드가 힘겨루기를 하는 양상입니다.
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동차를 사는 사람의 절반은 차 값을 신용카드로 결제합니다.
현대차의 경우 신용카드 결제금액은 연간 7조 8천억 원, 카드사는 이 금액의 1.75%, 천3백억 원 정도를 수수료로 가져갑니다.
현대차가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이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김상태(현대자동차 홍보실 차장) : "(자동차는)원가에 비해 과도하게 높은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고 실제 주유소나 종합병원에 비해 수수료가 높습니다."
현대차의 압박에 따라 신한, 삼성 등 7개 카드사는 수수료율을 0.05%포인트 낮췄습니다.
하지만, 업계 2위 KB국민카드는 무리한 요구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 현대차와 KB국민카드의 계약이 만료된 이후 현대차를 구입할 때 KB국민카드로는 결제를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카드업계는 결국 소비자에게 피해가 돌아갈 것이라며 곤혹스럽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강상원(여신금융협회 홍보부 조사역) : "(영세자영업자들에 대해)이미 수수료인하를 단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대형가맹점조차 수수료인하를 요구하는 것은 카드업계 입장에서는 수용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대기업까지 카드수수료 인하를 요구하는 가운데 내일 유흥업소 등 72개 직능 단체가 수수료 인하를 촉구하는 집단행동에 나설 계획이어서 카드사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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