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아이들이 실종됐을 때를 대비해 지문 같은 개인정보를 저장해 두는 제도가 시범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손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7살 하지연 어린이.
어린이집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지문도 찍습니다.
부모를 잃어버렸을 경우를 대비해 미리 자신의 개인정보를 보관하는 겁니다.
<인터뷰>하지연(7살) : "놀이동산 같은 데 갈 때요. 엄마 아빠 잃어버릴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오늘 하루 이 어린이집에서만 백 여명이 넘는 아동이 미아방지 사전등록을 했습니다.
시범운영에 들어간 미아방지사전등록제도.
미리 아동의 지문과 사진 등 개인정보를 보관해 뒀다가 실종시 바로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일단 주민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인터뷰>서미순(38살) : "미리 등록된 자료로 부모와 연락을 취할 수 있다고 하니까 안심이 되고. 좋은 제도인 것 같아요."
이렇게 모은 정보는 부모의 요청이 있거나 아동이 만 14세 이상이 되면 자동으로 폐기됩니다.
경찰은 이번 한 달 동안 서울 송파구와 강동구 일대에서 시범적으로 사업을 실시하고, 내년 상반기에 전국적으로 이 제도를 확대시행할 계획입니다.
<인터뷰>강성진(서울 풍납파출소 경정) : "부모의 연락처 등을 바로 알 수 있어 아이들을 가족에게 바로 찾아줄 수 있어. 아주 효과적인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시행 첫날인 오늘 미아방지시스템에 사전 등록한 아동은 모두 오백오십 여명에 달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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