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실종 대비 “자녀 지문 등록 하세요”

입력 2011.12.01 (22:06)

<앵커 멘트>

아이들이 실종됐을 때를 대비해 지문 같은 개인정보를 저장해 두는 제도가 시범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손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7살 하지연 어린이.

어린이집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지문도 찍습니다.

부모를 잃어버렸을 경우를 대비해 미리 자신의 개인정보를 보관하는 겁니다.

<인터뷰>하지연(7살) : "놀이동산 같은 데 갈 때요. 엄마 아빠 잃어버릴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오늘 하루 이 어린이집에서만 백 여명이 넘는 아동이 미아방지 사전등록을 했습니다.

시범운영에 들어간 미아방지사전등록제도.

미리 아동의 지문과 사진 등 개인정보를 보관해 뒀다가 실종시 바로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일단 주민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인터뷰>서미순(38살) : "미리 등록된 자료로 부모와 연락을 취할 수 있다고 하니까 안심이 되고. 좋은 제도인 것 같아요."

이렇게 모은 정보는 부모의 요청이 있거나 아동이 만 14세 이상이 되면 자동으로 폐기됩니다.

경찰은 이번 한 달 동안 서울 송파구와 강동구 일대에서 시범적으로 사업을 실시하고, 내년 상반기에 전국적으로 이 제도를 확대시행할 계획입니다.

<인터뷰>강성진(서울 풍납파출소 경정) : "부모의 연락처 등을 바로 알 수 있어 아이들을 가족에게 바로 찾아줄 수 있어. 아주 효과적인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시행 첫날인 오늘 미아방지시스템에 사전 등록한 아동은 모두 오백오십 여명에 달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