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대선 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신당 창당과 서울 강남 출마설을 공식 부인했습니다.
당분간 학교 일과 기부 재단 설립에 주력하겠다고 했는데, 이 말을 놓고 해석이 분분합니다.
강민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안철수연구소가 사회공헌 활동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
안철수 서울대 교수는 이 자리에 참석해 기부 행위는 정치적 행보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녹취>안철수(서울대 교수) : "학교 일, 그리고 재단 설립 관련 일만 해도 사실은 다른 일에 한 눈 팔 여력이 없다."
항간의 신당 창당설과 강남 출마설도 사실이 아니라고 못박았습니다.
<녹취>안철수(서울대 교수) : "여러 가지 설들이 많은데요,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전혀 그럴 생각도 없고, 조금도 그럴 가능성 없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내년 총선보다는 대선으로 직행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안 교수의 멘토로 불렸던 윤여준 전 의원도 안 교수가 정치를 안 한다는 말은 안 하고 있다며, 정치 참여를 심각히 고민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정치권도 대체적으로 안 교수가 내년 총선 이후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야권은 통합이 성공하면, 안 교수가 합류할 것을 기대하는 분위깁니다.
그러나 야권 통합 과정에서 변수가 여전하고, 여권에서도 제3신당론이 계속 나오고 있어 안 교수의 향후 행보는 유동적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