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최근 입시철을 맞아 학생과 학부모의 초조한 마음을 이용해 등록금을 노린 전화 금융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발신자 번호까지 대학 번호로 조작하기 때문에 피해 우려가 높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늦깎이 대학생이 되기 위해 입시를 치른 주부 김모 씨는 최근 이상한 전화를 받았습니다.
합격자 발표가 나지도 않았는데도 추가 합격을 했으니 빨리 돈을 입금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녹취>김00(00 여자 고등학교) : “(돈을)넣으면 합격을 시켜 주겠다고 얘기를 하면서 계좌 번호를 적어 줄테니까(입금하라고 했어요)..”
등록금을 노린 전화 금융 사기는 수시 모집에 추가 합격했다며 송금을 유도하는 방식입니다.
수시 모집 추가 합격자의 경우 학교 홈페이지가 아닌 개별적인 연락을 한다는 점을 악용한것입니다.
발신자 번호까지 실제 대학교 번호로 조작해 속기가 쉽습니다.
때문에 이런 수법의 전화 금융 사기를 주의하라는 글들이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혜민(고등학교 3학년) : “친구가 수능 시험 봐서 대학에 떨어졌는데 추가 합격됐다고 입금하라고 하는 연락을 받았어요”
또 일부 대학들의 경우 이같은 사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수험생에게 알리는 등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터뷰>이시윤(명지대학교 입학관리팀) "대학교가 당장 등록금 납부를 해야 한다는 공지는 안합니다.항상 납부 기간을 알려 주고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확인을 해야 합니다."
입시철 이같은 보이스 피싱 범죄를 피하기 위해서는 대학교에 관련 사실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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