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달리던 KTX 열차에 고라니가 뛰어들어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KTX 역주행 사고 하루만에 다시 사고가 발생해 승객들은 불안에 떨었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KTX 대전역.
KTX 열차에서 내린 승객들이 승강장을 떠나지 못하고 우왕좌왕합니다.
달리던 열차에 고라니가 뛰어들어 급히 다른 열차로 갈아타게 된 겁니다.
어제 저녁 8시 15분쯤, 충북 청원 오송역 부근에서 달리던 KTX 열차가 고라니와 부딪쳤습니다.
이 사고로 열차가 30분 이상 오송역 부근에서 멈춰섰습니다.
열차는 점검을 한 뒤 인근 대전역으로 이동했지만 손님 7백여 명은 다른 열차로 갈아타야 했습니다.
<녹취>코레일 관계자 : "기계장치 있는 데 이런 데 소리도 들리고 그러니까 갈 수는 있는데 속도도 늦고 그러면 다음 열차까지 지장되니까 바꿔 태운거죠."
승객들은 사고 직후 열차가 멈춰선 동안 코레일 측이 어떤 설명도 없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녹취> 승객 : "역주행 해가지고 그 사고가 났는데도 오늘도 이런 사고가 났잖아요 시민들이 어떻게 생각할 지 모르겠어요 KTX에 대해서"
코레일 측은 사고 현장 근처에 야생 동물의 출입을 막는 울타리 등이 제대로 갖춰졌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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