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정부 허가없이 방북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조문한 '자주통일과 민주주의를 위한 코리아연대' 공동대표 황혜로 씨가 베이징을 거쳐 로마로 향했습니다.
당분간 귀국할 뜻이 없음을 내비쳤습니다.
베이징 원종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평양을 떠나 베이징에 도착한 황혜로 씨는 긴 침묵 끝에 말문을 열었습니다.
<인터뷰>황혜로(코리아연대 공동대표) : "제가 북에 간 이유는 민족의 화해, 평화와 조국의 통일을 위해서 간 겁니다. 다른 이유는 없고요."
자신의 조문은 순수한 의도였다고 강조했습니다.
검찰의 사법처리 방침은 부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황혜로(코리아연대 공동대표) : "순수한 조문을 한 거고 그런 것을 가지고 국정원에서 혹은 대검인가요, 거기서 탄압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나 북한에서의 행적에 대해선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지난달 24일 베이징을 거쳐 방북한 황 씨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조문하고 추도대회에도 참석했다고 북한 매체는 전했습니다.
대학 재학 중이던 지난 1999년에는 한총련 대표로 8.15 범민족 통일대축전 참가를 위해 방북했다가 징역형을 받았습니다.
황 씨는 로마를 거쳐 거주지인 프랑스로 갈 것으로 보입니다.
당분간은 귀국할 뜻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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